| Management number | 233365965 | Release Date | 2026/06/27 | List Price | US$90.00 | Model Number | 23336596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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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에 사람이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조직에는 충분히 똑똑한 사람들이 이미 모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의는 길어지고, 결정은 반복되며, 실행은 늘 더디다. 『Oxford Collective Intelligence Leadership Education』은 이 익숙한 장면에서 출발한다. 개인의 지능을 모아 놓았는데 왜 결과는 더 똑똑해지지 않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책은 그 원인을 능력 부족이나 태도의 문제에서 찾지 않는다. 문제는 사람에게 있지 않고 구조에 있다.옥스포드 집단지성 리더십 프로그램은 리더십을 성격이나 카리스마의 영역으로 다루지 않는다. 누가 리더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집단이 어떻게 사고하도록 설계되어 있는가이다. 옥스퍼드 조직행동 연구는 성과가 낮은 조직의 공통점이 무능이 아니라 판단 기준의 모호성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 기준이 불분명하면 책임이 흐려지고, 책임이 흐려지면 결정은 지연된다. 이 책은 이 악순환을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집단 사고의 설계 자체를 해부한다.많은 리더십 서적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는 명확히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은 소통을 감정의 교환이 아니라 판단 기준의 정렬 과정으로 정의한다. 말을 많이 하는 회의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같은 기준으로 사고하고 있는가이다. 그래서 이 책은 회의 기법보다 질문의 구조를 우선한다. 나쁜 질문은 토론을 늘리고, 좋은 질문은 결정을 단축한다. “사람들은 토론을 통해 합의에 도달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결론은 질문이 정해지는 순간 이미 결정된다”는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숨은 명제처럼 작동한다.책 곳곳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문장들이 등장한다. “회의가 길어지는 이유는 할 말이 많아서가 아니라,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은 많은 독자에게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 유머는 가볍지 않다. 집단사고, 책임 분산 효과, 결정 회피 메커니즘과 같은 연구 결과를 일상 언어로 번역한 결과다. 이 책은 학문이 반드시 엄숙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정중하지만 분명하게 거부한다.『Oxford Collective Intelligence Leadership Education』이 정의하는 리더는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판단 기준을 설계하고, 질문의 방향을 제어하며, 책임의 위치를 명확히 하는 사람이다. 이는 개인 영웅형 리더십에서 집단 설계형 리더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실제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공동 연구는 뛰어난 개인 리더보다 명확한 기준을 설계한 리더가 이끄는 팀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성과를 낸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책의 후반부에서는 논의가 Post-AI 시대로 확장된다. 분석과 예측을 AI가 수행하는 시대에 인간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미래 담론이 아니다. 이 책은 인간의 역할을 감정이나 창의성 같은 추상적 영역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대신 기준 설정과 책임 배분이라는 매우 현실적인 기능에 주목한다. “AI는 답을 빠르게 제시하지만, 어떤 답을 채택할지는 여전히 인간의 책임이다”라는 문장은 기술 시대의 리더십을 간결하게 요약한다.이 책은 인간과 AI의 관계를 경쟁이 아니라 분업의 문제로 다룬다. AI의 결과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조직도, 이를 전면 거부하는 조직도 모두 위험하다. 중요한 것은 AI 정보를 해석하는 기준과 최종 책임의 귀속이다. 이 책은 ‘AI 대체’ 담론의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인간 판단의 우월성을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판단 기준이 없는 인간이 AI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제시한다.책을 덮고 나면 독자는 묘한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조직의 불안정이 구성원의 무능이나 리더의 부족함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동시에 책임은 더 분명해진다.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면 결과 또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리더에게 더 많은 카리스마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더 정교한 질문과 더 명확한 기준을 요구한다.결국 이 책은 집단을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방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쓸데없이 고민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그 차이가 조직의 성과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그리고 유머러스하게 증명한다. 집단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싶다면, 이제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구조를 바꿀 차례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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